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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사고사망자수, 적정한 업무 수행 여건이 보장되지 못한 상태에서의 기술자 처벌 제도, 젊은 인력의 진입 기피 및 기능인력의 고령화, 미숙련 외국인 근로자 증가 등은 건설산업이 이제까지 없었던 최악의 곤경에 처해있음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그 동안 안전이 타협할 수 없는 절대 가치라는 원칙에 입각한 근원적인 처방보다는 경영상의 편의 추구와 단기적인 증상의 해소에 급급하여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건설안전제도의 운영 측면에서도 공사단계에 치중된 벌칙 중심의 안전대책은 실효성이 미흡하여 건설공사 참여자들 간의 안전수준의 격차는 커지고 있으며, 조직의 규모에 따라 양극화된 격차도 해소되지 못하여, 건설재해지표 개선의 관건인 중소건설공사의 안전에 실효성이 있는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설산업은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상호작용하는 생태계로서, 기존의 편익, 권한이나 업역을 고수하는 관행이 상존하고 있으며, 대형 참사의 근원에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탐욕과 관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설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근본 원인부터 바로 보고, 산업차원에서 불공정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성찰과 혜안이 필요합니다. 건설산업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이러한 불공정한 관행의 치유와 안전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급박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안전은 건설산업 발전의 필수 전제조건입니다.
건설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건전한 풍토조성이 선행되어야 하며, 안전만이 건전한 풍토를 담보할 수 있습니다. 안전은 안전 그 자체로서 절대가치이면서 건설산업의 부정적 요인들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도 합니다. 건설산업에 안전한 생태계의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명확한 역할 분담에 의한 포괄적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간 건설안전 기능은 건설사업의 수행 단계별로 따로 수행되고, 전문 영역별로도 단편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진 탓에 국가와 민간 모두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습니다. 먼저 건설산업 관련 발주, 설계, 시공, 감리, 사용, 재생 등 모든 단계의 참여자와 이해당사자들 사이에는 권한에 비례하는 합리적인 안전책무의 분담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현 정부에서는 국민생명 지키기를 국정과제로 선언하면서 사회 전반에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으며, 건설산업에도 다양한 대책들이 시행되거나 수립되고 있습니다.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근의 획기적인 진전으로는 발주자에게도 안전책무를 부여한 것입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발주자 안전책무체제와는 핵심 개념에 큰 차이가 있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더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상위 법에서는 발주자의 안전책무로 안전대장의 작성이 아닌 적정한 공사비와 공기의 제공, 안전에 역량이 있는 수급자 선정, 공사수행에 필요한 정보의 제공 등 안전한 공사조건의 제공을 규정하여야 하며, 안전대장 등의 작성은 규칙 등 하위법령에서 규정하여야 할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발주자 안전책무 부여의 핵심은 발주자의 안전책무 이행을 보좌하는 안전전문가의 역할로서, 모든 건설사업의 발주자는 자신의 안전참모로 안전보건조정자를 발주자가 선임하게 하여 발주자로 하여금 자신의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기존의 제조업용 안전관리자제도는 폐기되어야 하며, 안전전문가의 명칭과 위상도 발주자의 대리인 역할로 격상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건설산업에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안전역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건설기술자와 기능인력의 안전역량 형성과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할 안전전문가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령의 도입 초기부터 고착화된 제조업 방식의 안전관리체제와 관행을 시급히 탈피해야 할 것입니다. 역할과 위상이 모호한 안전관리자 중심의 제조업 방식 안전관리체제는 안전업무를 생산활동과는 별개의 업무로 분리시켜 안전을 이행해야 할 현장의 공사팀은 인원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안전역량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산업, 경영, 공사현장의 모든 차원의 참여자와 이해관계자들이 자신의 안전책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안전전문가의 역할과 위상도 이들을 보좌, 조언, 조정, 감시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재정립되어야 합니다.
우리 학회는 이해관계를 초월한 순수한 정론의 장으로서, 사고의 근원이자 건설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아온 부정적인 관행의 근본을 해소시킴으로써 공정한 관행과 제도를 발전시키는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소홀했던 안전리더십을 키워 최고경영자가 주도하는 위로부터의 안전을 더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말보다 먼저 예방문화를 솔선하여 실천함으로써 안전문화의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이제까지의 정체된 수준에서 분절된 안전 관련 서비스를 산업의 요구에 맞게 통합하여 제공할 수 있는 건설인 모두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자 합니다. 건설사업의 생애주기에 걸쳐 안전·보건·환경·품질(HSEQ)을 통합하여 모든 건설 관련 조직과 참여자가 활용할 수 있는 해결책과 도구를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분절된 건설안전분야의 통합적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건설산업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국부를 축적하는 기간산업임을 자부하며, 생애주기에 걸친 안전한 건설사업의 수행 즉, 안전만이 위험을 생산하는 부정적 관행을 자제시켜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건설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유일한 관건임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안전전문가가 안전한 건설산업의 구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함으로써,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행복한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사단법인 한국건설안전학회
초대회장 안홍섭 드림
우리는 선진국 수준의 경제적 삶을 누리고 있어, 사회적으로는 환경, 안전, 보건에 대한 국민의 기대 욕구 수준이 지속 높아진 반면, 최근까지도 후진국형 대형 사고를 빈번하게 겪고 있습니다. 그간 사업장 중심의 사고 예방 노력에도 안전에 대한 3불(불안, 불신, 불만)의 국민정서가 남아있고, 특히 위험업종인 건설산업의 경우는 안전시스템과 성과지표의 개선이 지체되고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접근과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건설산업은 국가 인프라 건설이라는 중대한 역할을 해오면서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하였으나, 질적인 성장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성장의 큰 걸림돌중 하나가 약 7조원 손실규모의 건설재해입니다. 이러한 건설사고는 3D직종 이미지의 위험한 업무환경, 기술자 처벌 위주의 안전제도, 젊은 인력의 진입 기피 및 기능인력의 고령화, 미숙련 외국인 근로자 증가 등 위험환경 축적으로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안전이 타협할 수 없는 절대 가치라는 원칙에 입각한 근원적인 처방보다는 경영상의 편의 추구와 단기적인 증상의 해소에 급급하여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건설산업은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상호작용하는 생태계로서, 기존의 편익, 권한이나 업역을 고수하는 관행이 상존하고 있으며, 대형 참사의 근원에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탐욕과 관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설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근본원인부터 바로보고, 산업차원에서 불공정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성찰과 혜안이 필요합니다. 건설산업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이러한 불공정한 관행의 치유와 안전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급박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안전은 건설산업 발전의 필수 전제조건입니다.
건설안전제도의 운영측면에서도 공사단계에 치중된 벌칙 중심의 안전대책은 실효성이 미흡하여 건설공사 참여자들 간의 안전수준의 격차는 커지고 있으며, 조직의 규모에 따라 양극화된 격차도 해소되지 못하여, 건설재해지표 개선의 관건인 중소건설공사의 안전에 실효성이 있는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설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건전한 풍토조성이 선행되어야 하며, 안전만이 건전한 풍토를 담보할 수 있습니다. 안전은 안전 그 자체로서 절대가치이면서 건설산업의 부정적 요인들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도 합니다. 건설산업에 안전한 생태계의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명확한 역할 분담에 의한 포괄적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간 건설안전 기능은 건설사업의 수행 단계별로 따로 수행되고, 전문 영역별로도 단편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진 탓에 국가와 민간 모두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습니다. 먼저 건설산업 관련 발주, 설계, 시공, 감리, 사용, 재생 등 모든 단계의 참여자와 이해당사자들 사이에는 권한에 비례하는 합리적인 안전책무의 분담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기존의 건설사고예방 접근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선언하였습니다. 국정과제로 건설산업의 생리에 부응하는 발주자 주도의 안전관리체제를 추진하고 있어 건설산업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건설산업에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안전역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건설기술자와 기능인력의 안전역량 형성과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할 안전전문가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아직까지 건설산업에 남아있는 제조업 방식의 안전관리 관행으로 안전업무를 생산활동과는 별개의 업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안전전문가가 산업, 경영, 공사현장의 모든 차원의 참여자와 이해관계자들이 자신의 안전책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이들을 보좌, 조언, 조정, 감시하고 지원해야 할 안전전문가의 역할과 위상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학회는 이해관계를 초월한 순수한 정론의 장으로서, 사고의 근원이자 건설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아온 부정적인 관행을 제거하여 공정한 관행과 제도를 발전시키는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소홀했던 안전리더십을 키워 최고경영자가 주도하는 위로부터의 안전을 더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말보다 먼저 예방문화를 솔선하여 실천함으로써 안전문화의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이제까지의 정체된 수준에서의 분절된 안전관련 서비스를 산업의 요구에 맞게 통합하여 제공할 수 있는 건설인 모두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자 합니다. 건설사업의 생애주기에 걸쳐 안전·보건·환경·품질(HSEQ)을 통합하여 모든 건설관련 조직과 참여자가 활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분절된 건설안전분야의 통합적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건설산업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국부를 축적하는 기간산업임을 자부하며, 생애주기에 걸친 안전한 건설사업의 수행 즉, 안전만이 위험을 생산하는 부정적 관행을 자제시켜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건설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유일한 관건임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안전전문가가 안전한 건설산업의 구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함으로써,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행복한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건설인과 안전전문가 여러분을 우리 건설안전학회의 주인으로 초대합니다.
사단법인 한국건설안전학회
초대회장 안홍섭 드림
